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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ndie pop

Ramones의 CJ Ramone의 Reconquista 앨범

by Celluloide_Korea 201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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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발표되었던 CJ Ramone의 Reconquista. 이렇게 신나고 Energetic한 앨범을 들으면서 반가움의 눈물이 날 정도의 그런 느낌이 나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Ramones를 쏙 빼다박은 사운드를 듣노라면 왜 그리 Joey Ramone이 생각나는지. 일전에 한 번 밝힌 바 있지만, 필자에게 Ramones는 단순히 즐겨듣는 밴드 이상이다. 필자의 20대를, 정말 어두운 시기였건 밝은 때였건 늘 같이 했던 음악이기 때문에 말이다. 그리고 Ramones의 음악은 필자에게는 뭐랄까 삶의 의욕을 북돋아주는 그런 존재였다. 그래서 필자는 2001년 Joey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대단히 비통해 했었다.



Joey가 떠난 뒤, Ramones의 멤버들은 나름대로 각자 솔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나름대로 인정을 받으며 자신들만의 자리를 잡아갔었다. 그중 이 CJ Ramone (Bass)의 앨범은 정말로 정수라 할 만하다. 실제로는 Ramones의 멤버중 가장 나이가 어린 후기 멤버였지만 말이다.


Ramones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보컬리스트로서도 활동해온 CJ Ramone은 Ramones에서도 리드 보컬로서 여러 곡을 맡아 불러, 리드 보컬로서 그의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으며 Ramones 이후의 현재 솔로활동에서는 Ramones 시절의 향수와 함께 리드 보컬로서도 멋지게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참고로 Ramones 시절 그가 보컬을 맡은 곡은 여러 곡이 있지만, 추천하고픈 곡은 1991년 Mondo Bizaro 앨범의 곡중, Strength to endure와 Main man이 있다.


오리지널 멤버중 3명이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지금, CJ Ramone의 Reconquista 앨범은 CJ 자신이 밝혔듯이 Joey, 그리고 Ramones에게 헌정하는 앨범이기도 하지만, 이 앨범 자체는 70년대 말/ 80년대 초중반의 미국 펑크씬의 산 증인,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한데 모여 만든 앨범이기도 해서 그 가치는 정말 값으로 따질 수가 없는 앨범이다. 부클릿의 참여 뮤지션 리스트를 보니, 이건 휴... 완전히 레전드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닌가. 한 번 보자.


- Billy Zoom (X etc.): Lead guitar, track: Goin' Home.

- Jonny "Two Bags" Wickersham (Social Distortion, U.S. Bombs etc.): Lead guitar, tracks: Three Angels and Aloha Oe. 

- Jay Bentley (Bad Religion, The Circle Jerks, T.S.O.L etc.): Bass, track: What We Gonna Do Now?.

- Marcus Hollar (Street Dogs): Lead guitar, track: What We Gonna Do Now?.

- Matt Katz (Blondie): Keyboard, tracks: You're The Only One, Now I Know... and Waitin' For My Man.

- Frank Agnew (The Adolescents/ 45 Grave): Lead guitar, tracks: Nobody's Sweetheart, Now I Know... and Ghost Ring.

- Dan Root (The Adolescents/ One Hit Wonder): Lead guitar, track: Low On Ammo.

- Pamela vain, additional backing vocals, track: Aloha Oe.

- "The Chimpan three" (John Mauer, Marcus Hollar and Greg Stocks): additional backing vocals.


좀 70년대 후반의 미국 펑크/뉴웨이브씬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 연배의 매니아들은 이 이름들만 보아도 바로 가슴이 설레일 것이다. Ramones와 동시대를 살았던 거의 레전드급 락커들이 아니던가. 특히 Billy Zoom의 그 스트레이트하고 다이나믹한 기타는 전매특허 아니던가. 


그리고, CJ Ramone의 밴드 멤버들은 아래와 같다.


- CJ Ramone: Bass, guitar and vocals.

- Steve Soto (The Adolescents etc.): Guitar and backing vocals. 

- Jose Medeles (The Breeders, 22 Jacks etc.): Drums and percussions.


최대한 Ramones 다운 사운드와 멜로디의 곡을 만들려고 했고, 마치 Ramones의 새앨범처럼 여겨지는 그런 앨범을 만드는 것이 이번 제작의도라고 CJ는 밝히고 있고, 그의 의도대로 결과는 아주 잘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


본 앨범에서 필자가 즐겨듣는 Low on ammo를 들어본다. 전형적인 Ramones 스타일의 업템포 4beat 락큰롤인데, 다이나믹한 사운드와 대조적인 절박한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앨범 전반에 걸친 주제인 'Ramones와 고인이 된 멤버들에 대한 헌정'이며 그들의 Rock Spirit을 보전하자는 내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총탄이 난무하는 갱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하는 가사..


'총알도 다 떨어져가는데,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지 모르겠어,..'


이 부분이 참 멋지다고..^^




CJ Ramone의 공식 웹사이트:

http://cjram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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