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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Future pop & EBM

한국의 Gothic 인더스트리얼/EBM 밴드 KOM-POUND

by Celluloide_Korea 201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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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POUND는 한국인 멤버인 Pain(사진 좌측/보컬 및 신디사이저)과 미국 시애틀 출신의 멤버, Josh(사진 우측/퍼커션)로서 구성된 듀오이며 현재 일군의 씬을 형성하고 있는(해외에서..) EBM/industrial 계열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KOM-POUND는 아직 정식 레이블계약이나 앨범발매는 하지 않은 상태이고, 홍대 클럽 등지에서 라이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KOM-POUND의 음악은 아래 유튜브 사이트나 이들의 Myspace 웹사이트에서 들어볼 수 있으며 특히 유튜브 사이트에서는 라이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중 The Doors의 Light my fire의 커버버전이나 NIN의 Closer의 커버버전을 볼 수 있는데, 이들 특유의 스타일로 재 채색해놓은 스타일이다.


이들의 음악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Horror/Gothic 스타일의 메이크업/코스튬과 Darkwave/Gothic 스타일의 보컬과 연주에 메탈릭 비트를 혼합해 시각적으로나 음악적으로 Hard하고 어두운 느낌이 강하며 테크노/EBM 그리고 Industrial의 요소들이 적절히 혼재되어 있다. 이러한 스타일은 유럽보다는 특히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지의 남미국가에서 꽤 트렌드가 되어온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쪽 씬에 관심이 많은 리스너라면 아마도 이들의 스타일을 보자마자 바로 아! 나 이런 느낌 알아!!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Metalic Percussion.
참고로 이야기 나온 김에 곁들이자면 사실 메탈릭 퍼커션의 사용은 새로운 것은 아니어서 거의 20년전에 Test Department나 SPK, 그리고 EINSTÜRZENDE NEUBAUTEN 등의 초기 Alternative/Industrial(나중에 90년대에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한 밴드들의 씬과는 다른 것임! 이미 80년대 말 당시에 이 용어가 사용되었음)씬에서 이미 사용되었고, 그 후에는 많은 뉴웨이브 밴드나 포스트 펑크 밴드들이 그들의 음악에 한 장식요소로서 사용하기도 했다.

기계톱으로 금속을 절단할 때의 파열음이나 해머나 금속 공구로써 철판 등을 타공할 때의 음들을 적절하게 '음악적'으로 사용한 것이 그 실 예인데, 관점에 따라서는 전혀 음악적이지 않은 소리들을 음악적으로 잘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후 비단 이쪽 씬만이 아니라 Big Country 같이 전혀 이쪽과 관련없는 밴드들도 메탈 헤머 비트를  통상적인 어쿠스틱 드럼비트와 함께 사용한 바 있다. 여담이지만 NEUBAUTEN의 라이브 기사중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가, '모월 모일 쾰른의 라이브에서 NEUBAUTEN이 버스 한 대를 썰어버렸다... '이런 것이다. ^^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나름대로 다양한 음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그것도 일렉트로닉쪽의 한 지류가 여기 한국에서도 추구되고 있다는 점에는 꽤 반가운 느낌이다.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KOM-POUND의 Myspace 웹사이트:
http://www.myspace.com/kompoundband

KOM-POUND의 Live 동영상:
http://www.youtube.com/gothkomp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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