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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초기부터 C64를 대폭 활용하는 사운드는 후에 Chip-tune의 장르형성에도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며, Speak & Spell까지 잘 섞어 활용하는 이들의 사운드는 소위 8-bit Minimal Electronic pop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독특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경쾌한 드럼머신의 비트위에 Korg MS-20 등의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나 Novation Basstation 등의 신디사이저가 만들어내는 베이스라인과 리드에 C-64로 만들어지는 특유의 SID 사운드를 아주 잘 섞어서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거의 모든곡을 그들의 모국어인 독일어로 부르는 탓에 보다 이국적인 개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영어로 된 곡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독일뿐만이 아니라, 유럽전역을 위시해 영어권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장수 밴드이기도 하다.
Der Sinn Des Lebens에서는 Korg MS-20 신디사이저와 드럼머신, 그리고 C-64의 소리가 아주 잘 조화되어 탄탄하고 경쾌한 비트가 특징적인 곡들이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Kraftwerk나 초기 Depeche Mode를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사운드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은 탈퇴해서 아쉽기까지 한, 매력적인 보컬의 주인공인 Xenia G-Punkt(nickname..^^)가 재적할 당시의 앨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Welle Erdball의 곡중에서 나긋한 여성보컬과 경쾌한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가 매우 잘 조화를 이루는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Nur Mit Mir Allein를 들어 본다. 이 곡에서의 Xenia의 보컬을 정말 멋지다. 40년대의 릴리마를렌을 부르는 듯한 낭만까지 느껴지는 나긋한 보컬은 최고!
Welle Erdball - Nur mit mir all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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