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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Electronic Pop

Idiotape, 생동감 넘치는 일렉트로닉 뮤직 트리오

by Celluloide_Korea 201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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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iotape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충분히 알고 있는 한국의 일렉트로닉 뮤직 트리오이다. 
신디사이저의 Zeze, 신디사이저/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는 DGuru, 그리고 어쿠스틱 드럼의 Dr 등 총 3명으로 이루어진 Idiotape는 2010년에 데뷔 EP를 발표한 이래로 데뷔 EP에 수록되었던 곡 5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된 풀 데뷔앨범 11111101을 금년 11월11일에 발표했다. 

Idiotape는 사용하는 악기의 구성이 근래의 일렉트로닉 뮤직씬의 여타 밴드들과는 다소 다르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들과 이펙터들, 그리고 어쿠스틱 드럼이 전부다. 통상의 일렉트로닉 밴드들처럼 드럼머신이나 일렉트로닉 퍼커션을 사용하지도 않으며, 복잡한 다중의 시퀀싱을 그다지 하지 않은 사운드, 그래서 기본적이기는 하지만 보다 생동감있고, 언제라도 악기만 셋업되면 바로 신디사이저와 드럼앞에 앉아 앨범의 넘버들을 그대로 연주해 내는 것이 가능한, 그런 사운드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실제로 Idiotape는 그렇게 하고 있다.


신디사이저 + 어쿠스틱 드럼이라는 구성은 사실 특출한 구성은 아니며 Idotape에서 새롭게 선보인 것은 아니다. 과거 일렉트로닉 뮤직, 일렉트로닉 팝/신스 팝의 효시격 밴드들이 이미 그러한 구성으로 활동을 했다. 그래서  Idiotape의 악기 구성/라인업 그리고 신서시스나 사운드 프로덕션의 방식 등은 일렉트로닉 팝씬에서는 새로운 시도도 아니고 이미 익히 존재해온 것들이다. 그렇지만 그 결과물은 꽤 다르다. 대단히 근본적이고 생동감이 있다. 기존의 것들을 어떻게 하면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대단히 탁월한 것이다. Idotape의 개성을 말하기 위해 굳이 조금 더 원색적인 비유를 하자면, '평범한 식자재를 가지고 감칠맛 나는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들'같다는 느낌이다. 

Idiotape의 음악을 신디사이저의 소리가 주가 된다고 해서 단순히 일렉트로닉 뮤직으로 일컫는 것은 이들의 개성을 제한해버릴 뿐이다. 이들은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를 신디사이저로써 구현할 뿐인 것이므로.
 
필자가 Idiotape를 좋아하는 점 3가지를 꼽으라면,

1. 항상 공부하는 뮤지션이라는 느낌이 든다. 
2. 신디사이저를 참 편하게 다룬다는 느낌.
3. 이들의 음악을 듣기 전의 마음 상태가 어떠하였던간에 듣고난 다음의 느낌은 항상 같게 된
    다.(기분이 상승.^^).

그간 국내, 해외의 콘서트/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아오며 활발한 라이브 활동을 해온 Idiotape는 그 스타일답게 Live에서 특히 더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며 스튜디오 앨범과는 또 다른 맛이 충분히 있으므로 Idiotape의 팬이라면 라이브를 쫓아가서 꼭 보기 바란다.^^ (여건이 안되는 사람은 동영상으로라도...^^)


IDIOTAPE 1st Album [11111101]
 
2011.11.11 Release 
 
01   PLUTO            04:48
02   080509           06:53
03   MELODIE          05:04
04   SUNSET STRIP     04:33
05   IDIO_T           05:42
06   HEYDAY           04:32
07   TOAD SONG        05:28
08   EVEN FLOOR       05:28
09   WASTED           06:19
10   LEAGUE           05:46

Idiotape의 공식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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