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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사이저 & VSTI/VSTI & VST

Tone2의 새 버추얼 아날로그 VSTI, Saurus 정식버전 발표!

by Celluloide_Korea 201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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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Firebird, ElectraX, Gladiator2 등의 힛트작 VSTI를 제작해온 Tone2의 신제품 Saurus가 드디어 발매가 되었다.

지난 번에 Tone2의 웹사이트에 공식 발표 소식이 전해진 이래 내심 기대를 해 온 제품이라서 꽤 반가운 발매소식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Tone2는 Refx Vanguard를 개발한 Markus Feil이 Refx와의 결별후 설립한 제작사이다. 그러니 뭐 긴 부연설명은 필요없겠다.

필자는 Saurus의 발매소식에 대해서, 뭣보다 충실한 아날로그 모델링이 초점이 된 VSTI라고 해서 더 기대를 한 바도 있는데, 이번 정식버전 발표와 함께 데모버전도 공개가 되어, 구입을 고려하기 이전에 먼저 데모버전을 다운로드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기껏 2일 정도 사용해 본것으로 결론을 내기에는 조급한 바가 있기는 하나,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구입할 만한 메리트는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이다. 최소한 필자에게는.

아시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필자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아날로그 모델링(버추얼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지대한 팬이다. 그래서 이것과 관련된 H/W 신디사이저나 VSTI에는 관심이 무척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것들은 골고루 섭렵해 본 후 나름대로 최강의 정예병(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선호도의 집합일 수도 있지만..)을 모아서 작업에 사용하고 있고, 아직까지 그들에게서 별다른 불만은 없다. 있다면 오히려 필자의 허술한 실력..^^;  

그런데 Saurus에게서 필자는 기존의 필자가 애용하는 것들중 어느 하나를 대체하거나 그들위에 설 수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사실 어떤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특질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것들, 즉 구성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근본적이면서도 우선순위를 갖는 것에는 Filter와 Envelope가 있다. 물론 오실레이터의 개성은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고. 그런데 이 Saurus를 연주하다보면,그러한 요소들에서 결정적으로 Tone2의 과거작들, 혹은 다른 아날로그 모델링 VSTI들과 차별을 짓는 요소나,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저것 신서시스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Firebird+나 ElectraX 혹은 Gladiator를 사용하는 기분이 들어버리니 말이다. 필터나 엔벨로프의 특질은 정말 유사하다는 느낌이다. 동일한 엔진이거나 그 연장선상이 아닌 가 싶다. 

Saurus 사운드 데모

http://www.tone2.com/html/Tone2_Saurus_Vintage.mp3

http://www.tone2.com/html/Tone2_Saurus_Modern.mp3


Saurus의 메리트가 섭트랙티브 신서시스에 있어서 아주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조작성과 UI, 그리고 기능을 가진 것이라고 한다고 해도 Firebird와 그리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웹사이트를 보면 꽤 많은 장점과 특징들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해놓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런 점들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즉 이것저것 비슷비슷해서 오히려 그런 점들 때문에 지극히 평범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터도 뛰어나다는 느낌은 없고, 엔벨로프에 있어서도 'Punchy Envelope'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그런 느낌은 못받겠다. 팽팽하고 탄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소 좀 풀린 느낌. 필자는  오히려 솔직히 이런 느낌을 받았다 ' 이게 Punchy라고???'

정말 tight하고 잽싼 엔벨로프(엔벨로프 스피드)를 갖춘 신디사이저는 현재로는 몇 종 없으며 그들을 연주해보면 Saurus 정도의 것에서는 정말 아무 인상도 받지 못한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VSTI들 중에서는 뭐 Punchy envelope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H/W 신디사이저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관점에서는 그다지 신뢰되거나 통용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Markus Feil에게는 미안하지만, 뭐랄까 좀 더 레트로하고 빈티지한 UI와 기능으로 치장된 Firbird+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어차피 세상 모든것에는 개인적인 기호차이가 있어 그 호불호의 차이는 당연한 것이라, 이 Saurus의 발매에 열광하며 구입해버린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이것 구입할 생각이 없다. 그리고 아직까지 필자가 Markus Feil이 제작한 VA 라인중에서는 여전히 Vanguard와 Firebird+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고.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필자의 환경이나 기술하는 관점에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지 Saurus 자체가 그저 그런 VSTI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니 이건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Firebird+를 구입한 적이 없고, 이 Saurus가 Tone2의 신디사이저(VSTI)로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Saurus는 여전히 매력적인 제품이니까 말이다.

아무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데모를 다운로드해서 연주해보고 평가하기를 바란다.

Tone2의 Saurus 웹페이지:

http://www.tone2.com/html/saurus_synthesizer__vst_au.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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