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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Electronic Pop

Karl Bartos (ex. Kraftwerk) 새 앨범 'Off The Record' 발표!

by Celluloide_Korea 201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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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Kraftwerk까지도 4월중에 내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는 지금, Kraftwerk 관련해서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있다. 말 그대로 10년만의 앨범 소식인데... 누구의 앨범이냐면, 바로 Karl Bartos의 앨범이다. Karl Bartos는 2003년에 Communication을 내 놓은지 거의 10년동안 앨범 소식이 없다가 마침내 3월15일, 지난 해부터 소식을 전해오던 앨범 Off The Record를 드디어 선을 보였다.


Karl Bartos는 Kraftwerk의 원년멤버로서 비록 현재는 Kraftwerk의 라인-업에는 속해 있지 않지만, 그가 재적했던 기간인 1975 ~ 1990 동안 Kraftwerk의 인상적인 리듬, 프레이즈/멜로디에는 Karl Bartos가 항상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추적인 역할을 한 멤버이기도 하다. 


1990년에 Kraftwerk를 나온 이후 프로젝트, 솔로 활동을 하며 그 만의 음악적 색채를 확고히 해온 일렉트로닉 뮤직씬의 확고한 뮤지션으로서 현재 6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인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나이나 외모만을 보면 한국에서는 '교수님' 호칭을 들으면서 근엄한 표정으로 강의를 하는...  뭐 이런 느낌이겠지만,  목소리나 그가 만든 음악을 듣는다면 그 누가 그의 실제 나이를 가늠조차 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그는 2004년도에 베를린 예술대학교의 초빙교수로 선임되어 2009년까지 강의를 하기도 했다.^^)



Karl Bartos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필자의 이전 포스팅을 보길 바란다.


2007년에 필자가 Karl Bartos의 Life에 대해 한 포스팅  클릭!


그럼, 새 소식으로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좀 차분히 이야기를 해보자면, 솔직히 이번 앨범은 필자를 비롯해 Karl Bartos의 추종자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대한 것에 비해서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다. 뭐랄까, 발전도, 진보도, 그렇다고 진한 향수도 아닌 좀 어정쩡한 느낌이다' 이런 내용들인데, 개인적으로는 Communication 앨범이나, Elektric Music 당시의 앨범에서 받았던 그 강한 음악적 인상과 감동이 이 앨범에서는 그다지 느끼기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게다가 이 Off The Record 앨범에서는 그간 그의 앨범에서 보였던 Kraftwerk의 향수도 그다지 별로 없다. 물론 때로는 'Kraftwerk의 힛트곡 = Karl Bartos'의 작품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만큼, 전혀 Kraftwerk의 색채나 향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앨범들에 비해서는 약하다. 반면 Karl Barotos가 조금 더 자신만의 새로운 색채를 더 드리운다고도 볼 수 있겠다. 시각에 따라서는.


Off The Record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실험적인 짧은 사운드인 곡 11번을 빼면 총 11곡의 곡이 수록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겠다. 원래 Karl Bartos의 음악이 훅으로 가득찬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서도 이번 앨범은 다소 너무 매끈하고 무난한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진 일렉트로닉 사운드들과 함께 편안히 들을 수 있는 그런 곡들이며 트렌디하고 꽤 세련된 맛이 나는데 딱히 감동적으로 와 닿거나, 귀에 쏙 들어오는 그런 곡은 없다. 모순되게도  이미 발표된 지 20년이 넘어버린 앨범 Esperanto에 수록되었던 곡인 Lifestyle을 당시 처음 들었을 때의 그 강도높은 감동이 지금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Off The Record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끌리는 곡들은 이미 싱글 컷트된 Atomium이나 버나드섬너(New Order, Electronic)나 쟈니 마(The Smiths, Electronic, The Cribs)와 Bartos가 공동으로 만든 곡인 Musica Ex Machina같은 곡이 아니고, 중기 Kraftwerk의 분위기 물씬 나는 Nachtfahrt같은 곡이나 Without A Trace Of Emotion 같은 곡이 참 좋다. 이중 Without A Trace Of Emotion은 본 앨범의 백미라고나 할까, 들을 수록 감칠맛이 나며 진하게 느낌이 우러나는 그런 곡.


여담이지만 항상 Karl Bartos의 앨범을 들을 때면, 경륜이라는 것은 물론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이지만, '나이'라는 것은 정말 말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뭐 그네들하고 한국하고는 아직 나이라는 것이 주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앨범 수록곡


Karl Bartos - Off the Record

Label: Bureau B


01. Atomium

02. Nachtfahrt

03. International Velvet

04. Without A Trace Of Emotion

05. The Binary Code

06. Musica Ex Machina

07. The Tuning Of The World

08. Instant Bayreuth

09. Vox Humana

10. Rhythmus

11. Silence

12. Hausmusi


  


Karl Bartos - Atomium (공식 뮤직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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