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프랑스 일렉트로닉 팝 듀오, Foretaste 독점 Interview

 

 

본 인터뷰는 필자가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인 Foretaste와 2009년도 3월에 했던 인터뷰로서 본 블로그에 별도의 인터뷰 섹션을 새로 만들면서 여기 다시 싣는 것이다.

 

드디어! 지난 번에 예고했던 대로, 필자의 블로그에서  여러 번 소개 한 적이 있는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Foretaste의 인터뷰를 싣게 되었다. 사실 필자가 대단히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자주 소개를 하고 있으며 이들의 실력이나 작품으로 볼 때에도 이 이상 소개되어도 될 만큼 멋진 뮤지션이라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프랑스 일렉트로닉 팝씬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되지도 않았고, 알려진 바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라 Foretaste를 비롯해 이쪽 씬의 밴드들에 대한 지명도는 Dance 오리엔티드된 프랑스의 일렉트로니카 밴드들에 비해서는 낮다.

아무튼, Foretaste는 그들과는 다른 쪽의 씬에 있고,  정통적인 Electronic Pop /Synth Pop의 노선을 주욱 걸어온 밴드들중의 하나로서, 이번 인터뷰를 통해 Foretaste를 조금 더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C: 뭣보다도 저는 당신들의 새 앨범을 정말로 매일 즐겨 듣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매일 운전을 하면서 듣고, 퇴근 후에는 제 방에서 다시 듣곤 합니다. 거의 'Terrorist TV'앨범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겠군요.
새 앨범의 제목과 관련해서, 왜 'Terrorist TV'라는 제목을 붙였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Pierre: 우리는 사람들이 쉽게 잊지 않을 그런 제목을 원했습니다.  제목을 짓기 몇 달전에 우연히 T.V.에서 리포터가 소형폭탄을 만들어 비행기에 몰래 숨겨 장착하는 일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설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종의 그런 것에 대한 고약한 농담인 셈입니다.

Sylvie: 정말 매우 심각한 주제이긴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꽤 웃긴 상황에서 제목을 찾아낸 셈이죠.

 

C: 새 앨범의 사운드는 이전의 것에 비해 보다 어두워지고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의도한 것인가요?

 

Pierre: 물론이죠.  우리가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 효과적인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Sylvie: 앨범의 제목이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한 셈이지요. 처음에 우리가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곤 했는데, 그중 일부는 좀 밝고 재미있는 것들이었고 일부는 보다 어두운 쪽이었습니다.

C: Foretaste는 다른 여러 나라의 일렉트로닉 팝씬의 밴드들의 리믹스작업에 참여하는 등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을 만나거나 방문하곤 하는지요?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결과인가요?

 

Pierre: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른 여러 밴드들과 관계를 유지하는데 인터넷을 대단히 많이 사용합니다. 마법이지요!

 

C: 최근 어떤 노래들을 듣고 계시는지요?

 

Sylvie: 저는 여러 프랑스 밴드들, 이를테면 Darkel 같은 밴드들을 듣고 있습니다.

Pierre: Miss Kittin & The Hacker를 정말 좋아합니다. Vitalic도 듣고, 최근에 알게 된 밴드로서  Rupesh Cartel도 즐겨듣습니다.

 

C: 프랑스 일렉트로닉 팝씬에 대해 당신이 생각하시는 바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Sylvie: 여기, 프랑스에도 꽤 훌륭한 밴드들이 좀 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서 만약 당신이 프랑스에서 댄스뮤직이 아닌 일렉트로닉 팝이나 신스 팝으로서 나선다고 하면, 대중앞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독일이나 벨기에에서 연주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Pierre: 아주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Commuter를 들어보길 권합니다. 그가 만들어 내는 사운드의 퀄리티는 항상 놀라운 것이며, 그는 이를 테면 프리웨어 VSTI를 가지고 오래된 Moog 신디사이저의 소리같은 것을 정말 멋지게 뽑아내곤 합니다. 그건 정말 인상적인 것이지요.

물론 이들 이외에도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레이블인 Boredom 소속의 다른 밴드들인 Celluloid, Dekad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이들 모두는 저희가 지향하는 바가 같아요,

 

C: 작업할 때 VSTI나 VST 같은 소프트웨어 악기들을 사용하십니까?

Pierre: 예. 물론이지요. VSTI들은 매우 사용이 쉽고 그중 NI Reaktor, Fabfilter Twin, 또는 KorgPolysix 같은 것들은 대단히 훌륭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는 VSTI를 가지고 먼저 곡을 만들기 시작한 다음, 실제 신디사이저를 가지고 레코딩을 합니다. 그렇지만 가끔씩은 VSTI 사운드 그 자체를 최종에도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C: 소프트웨어 악기들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Pierre: 가끔씩은 컴퓨터가 없던 그 옛날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곤 합니다. 당시에는 제 신디사이저와 드럼머신, 그리고 테이프 레코더가 전부였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쉬워졌어요.  그저 자신의 방에서 곡을 쓰고, 레코딩하고, 최종적으로 앨범을 완성하는 것까지 가능하니까요.

 

C: 어떤 장비들을 사용하고 계십니까?

 

Sylvie: 통상 저희는 맥북 프로와 큐베이스 4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라이브시에는 에이블톤 라이브와 미디 컨트롤러(마스터 키보드), 그리고 제 목소리에 더해질 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페달 하나가 장비의 전부입니다.

Pierre: 스튜디오에 Moog The Source, Roland Juno 106, Roland MKS50 같은 많은 빈티지 신디사이저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날로그 사운드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또한 디지털 장비들도 갖춰놓고 있지요. 제게 있어서는 필수적인 것은 동일한 곡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운드를 적절히 섞어 놓는 것이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OAhpF-zZC1I 

 

https://www.youtube.com/watch?v=atu5xUl_yZg 

C: Dying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DSI Mono Evolver Keyboard를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전에 사용하던 Access Virus | classic desktop의 대용인가요?

 

Pierre:: 아닙니다. 사실 저는 악기들을 사고 팔기를 꽤 좋아합니다. 신디사이저를 하나 사서, 그것을 작업에 사용하고 레코딩이 끝난 다음 팔아버리곤 하는데,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제는 더 이상 Access Virus나 DSI MEK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Terrorist TV 앨범에서도 많은 신디사이저들을 사용했는데 그중 대부분은 현재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Alesis Andromeda 같은 신디사이저가 그렇습니다. Alesis Andromeda는 훌륭한 신디사이저이기는 하지만 너무 커요.!

C: 세 번째 앨범 작업을 이미 시작하셨는지요?

 

Sylvie: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직 시작은 하지 않았습니다. 앨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머릿속에 개념을 완전히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거든요,.
저희에게는 Terrorist TV 앨범에 수록하지 않은 곡이 4~5곡 정도 있습니다만 그 곡들을 세 번째 앨범에 수록할 지 안 할 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이번 작업에 있어서 저희의 목표는 아주 짧은 시일 내에 EP나 앨범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아마도 이번 작품은 이전의 두 앨범보다 더 미니멀리스틱 한 것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C: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라고 항상 멋진 작품들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새 앨범 듣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Pierre & Sylvie: 대단히 감사합니다.!

필자 주: 현재 Foretaste는 2021년에 새 앨범 Happy End를 발표한 바 있다.

 

https://foretaste.bandcamp.com/

Foreta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