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al Density - Soul Ecstasy

최근 80's Synth Pop 스타일의 복고풍 밴드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는데, 이 스웨덴 출신의 Dual Density 역시 80년대 신스팝을 표방하는 신진 트리오이다. 스웨덴 출신의 일렉트로닉 팝 맨드중 그러한 트렌드를 거론하자면 오래 전에 소개한 밴드인 Transpose를 들 수 있겠는데, 사실 Dual Density의 곡은 Transpose처럼 80년대의 향수가 물씬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그중에서 파퓰러한 요소를 대거 차용해와서 요즘의 음악, 즉 2000년대의 팝뮤직을 만든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게다가 보컬은 Madonna 등의 보컬 스타일을 의도적으로 따라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귀에 익은 스타일이 시종일관 들리기에 이점은 필자에게 있어서는 이들에게서 신선함을 잃게하는 요소라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그러한 점을 이들의 매력이나 장점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겠다.. 모든 사람의 기호는 결코 동일하지 않으니 말이다.

Dual Density의 Soul Ecstasy 앨범은 이들에게 있어서 이른바 풀 데뷔앨범인 셈인데, 대표곡으로서 이들이 밀고 있는 타이틀 트랙이나 Undress를 포함해 총 16곡의 곡들은 큰 무리나 부담없이 마치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듣게 된다. 그렇지만 그만큼 임팩트가 강하지는 않아서 다 듣고난 다음에 뭔가 아쉽다거나 자꾸 듣고 싶은 기분은 별로 들지가 않는다. 지나치게 Pop적이라고나 할까. 스웨덴 일렉트로닉 팝씬에서 이런 스타일의 밴드가 좀 있다. 장르구분이 별의미는 없지만서도 그냥 통상적인 Pop밴드와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을 애매모호하게 가로지르는 스타일 말이다. (좋고 나쁜.. 그런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이 Dual Density도 그처럼 일렉트로닉 팝이니 이런 이야기할 필요없이 그냥 무난한 팝뮤직을 만들어내는 트리오로서 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다. 스웨덴 출신의 일렉트로닉 팝 뮤지션들을 꽤 선호하는 필자로서는 덜컥 앨범을 구입했다가 사실 큰 감흥이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하다. 솔직히.  다음 앨범을 기대해 볼까.

이들은 주로 빈티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애용하는 듯이 보이는데 위의 사진처럼 최근의 라이브씬에서는 네오 아날로그 신디의 대표적인 기종인 Prophet 08을 사용하고 있다.

Dual Density - Soul Ecstasy
발매: 04.06.2010

01. Undress
02. Soul Ecstasy
03. Mistress Sleepqueen
04. Ego Girl
05. Fly The Galaxy
06. No Regret
07. Where Are You Hiding
08. Play With Me
09. Fake
10. Touch Of Immortality
11. Simplicity
12. Why

Bonustracks
13. Undress (!distain Remix)
14. Where Are You Hiding (Parralox Remix)
15. Play With Me (Tailon Law Into The Game Remix)
16. Undress (Vision Talk Disco Remix)


Dual Density의 Myspace:
http://www.myspace.com/dualden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