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ropa, 새앨범 Plastique People 발표!

80's Synth Pop의 정취를 누구보다도 가장 잘 표현하는 일렉트로닉 팝 듀오인 Neuropa의 새 앨범이 소문도 없이 발표되었다. 아니, 사실  소문도 없이..라기 보다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근래에 Neuropa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다. 필자는 Neuropa의 작품들중 과거의 수작들을 더 선호했고, 근래의 이들은 또 다른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거의 잠정적 해체 분위기여서 2007년의 The Blitz앨범 이래로는 더 이상 Neuropa의 이름으로 새 앨범이 나오리라고는 예상치도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7월 7일 새앨범 'Plastique People'이 발표된 것이다. 총 13곡이 수록된 앨범은 특이하게도 2007년의 앨범인 The Blitz의 연장선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데뷔 당시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보컬 스타일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꼭 데뷔 초기의 앨범들인 Secret나 Sins of heart를 듣는 듯하다. 연주면에서는 최근의 경향답게 기존의 Neuropa 스러운 사운드에 조금 더 Hard하고 다이나믹한 스타일의 음을 많이 사용하는 느낌이다. EBM 스타일을 아주 조금 적용했다고나 할까, 마치 Celluloide가 중기 이후의 앨범들에서 보여주었던 변화처럼 말이다.  그래도 80's 스러운 연주나 Neuropa임을 확인하게 하는 색깔의 연주나 곡은 여전하다. 그래서 필자처럼 골수 80's Synth Pop 매니아들에게는 이러한 앨범들이 더 반가운 것이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필자가 Neuropa 최고의 명곡이라고 꼽는 'Always'나 'Regrets(Shakespeare Remix 버전도 포함해서..', 그리고 'Beyond here now' 등의 명곡들에 접하는 레벨의 곡은 없는 것 같아 좀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일렉트로닉 팝 밴드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Neuropa를 선듯 꼽는데에는 변함이 없다^^. 유려한 보컬 스타일, 대단히 Pop적인, 잘짜여진 멜로디, 그리고 깔끔하면서 Cheesey한 신디사이저 연주에는 이들을 능가할 밴드가 아직 없다.!

 Neuropa - Plastique People
 2010년 07월 07일 발표

1. Plastique People (05:07)
2. Das Beat Industrialle (05:29)
3. Fashion War (05:08)
4. Concrete Fields (04:39)
5. Modern Talking (04:29)
6. Darkness Remains (03:54)
7. Chromakey (05:16)
8. Save Us (04:27)
9. Nothing Like You (0 4:31)
10. The Futurist (04:04)
11. You Feel the Same (03:54)
12. Catalyst (03:07)
13. In the Silence (03:41)

Neuropa의 Myspace:
http://www.myspace.com/neuropa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