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1 Manicure - I wanna be free Manicure, 알록달록한 원색의 옷을 입고 촬영한 이들의 프로모션 사진이나 Girl 비디오를 처음 보았을 때는 마치 90년대초 영국에서 외모와 패션을 내세운 밴드들의 등장을 연상하기도 하다. 그 이름까지도 말이다. 그러나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난 후의 생각은, 큰 오해를 할 뻔 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멋진 음악을 지나쳐버릴 뻔 했다니! 리드보컬이나 여성 멤버가 섞인 구성으로 인해 얼핏 일견에 미국의 소닉 유스가 연상될 수도 있다. 특히 보컬의 이미지는 서스톤 무어를 많이 연상시키니 말이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을 듣고나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마치 80년대 영국 포스트 펑크의 향이 상당히 짙다. 코러스가 낭랑하게 걸린 기타나 베이스의 톤, 그리고 Linn 드럼머신이나 Simmon.. 2021.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