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퀄리티 높은 VSTI의 상용 프리셋으로 명성을 떨친 Adam Szabo, 일명 Adam Van Baker가 드디어 VSTI 제작에도 손을 뻗쳤다. VSTI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Adam Szabo하면 잘 몰라도 Adam Van Baker 하면 아하..하고 금방 알아차리는 것처럼 그의 프리셋, 그가 디자인한 사운드는 멋지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쓰임새가 높다. 이미 Zeta+나 Vanguard, V-Station용으로서 발매된 사운드셋들은 꽤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던 그가 이제는 VSTI를 발표했다. JP6K, 풀어쓰면 JP-6000인 셈인데, 뭐 그가 이전에 해오던 작업인 Trance쪽에 oriented된 성향을 볼 때 이 VSTI의 출현도 사실 그다지 매우 놀랄 일은 아니다. 일견 인터페이스를 보면 바로 아.. 이거 JP-8000 클론이네.. 하고 바로 정체를 알 수 있겠다. 그렇다 이미 이전에도 몇 종이 있었던 SuperSaw를 내세운 또 하나의 JP-8000 에뮬레이션이다. JP6K는 복잡한 신서시스가 아닌 좀 심플한 사용에 염두를 두고 만들어진 듯한 인터페이스(그것도 JP-8000의 것을 그대로 가져온)가 눈에 띈다.
데모 버전을 사용해보니 사운드 퀄리티와 퍼포먼스의 사이에서 타협을 잘 한 듯하다. 사운드의 퀄리티에 비해 CPU의 점유율이 낮다. 필자는 이미 JP-8000 실물을 소장했었고, 오랫동안 사용한 바 있기에 이 JP6K의 인터페이스나 소리는 상당히 친숙하다. 그리고 꼭 JP-8000을 사용하던 그 당시의 느낌이 떠오르기도 한다. 특정소리에서는 그런데, 필터와 엔벨로프를 이리저리 조절하다보면 실제 JP-8000하고는 좀 다르다. 소리의 변화되는 범위라든가, 느낌이 말이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25유로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고 데모버전도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들러 보면 좋을 것이다.
http://www.adamszabo.com/jp6k/
그건 그렇고, 이 VSTI의 저자, 유명도를 떠나서, 스킨 텍스쳐를 바꾸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저 모양은 JP-8000의 디자인의 일부를 가져다 쓴 셈인데, Roland와 법적인 양해를 거친 것이 아니라면 Roland 가만 안 있을 것이다. 이미 Roland가 그런 전례가 한 두건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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