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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ndie pop

영국 고딕 펑크밴드의 전설, B.F.G. - Western Sky

by Celluloide_Korea 201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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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G.는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밴드로서, 이름만으로 보면 많은 지명도 낮은 인디밴드의 하나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80년대 중후반 당시 영국에서는 꽤 실력을 인정받던 밴드였다. 1985년에 결성된 맨체스터의 밴드로서 스론로지스나 뉴 오더 등의 서포트밴드로서 공식 데뷔를 한 이들은 어둡고 우울한 느낌의 인디 밴드이다. The Sisters of mercy, The Bolshoi, The Mission, Joy Division 등의 Goth punk / Post punk 씬의 밴드들과 나란히, 연장선상에 있는 밴드로서 이펙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기타, 무게감있는 베이스라인, 그리고 다이나믹한 비트. 드럼머신을 적절히 사용하는 사운드 구성은 전형적인 80년대 후반의 Gothic 사운드 이다.

B.F.G.는 데뷔초기에는 밴드의 주축이기도 한 Mike Simmi와 기타의 Acky, 그리고 보컬에는 B.J. Williams로 구성되었고 Amelia, Paris 등의 데뷔곡들을 발표했다. 이 당시의 사운드는 보컬의 B.J. Williams의 음색이나 보컬 스타일때문에 Joy Division을 꽤 많이 연상시키는 사운드였고, 2번째 EP를 준비하면서 대폭적인 멤버교체가 이루어져, 보컬의 Steve Craig, 기타의 Paul Batheram가 두 창립멤버를 대신하게 되고 이후 최종의 라인업으로서 수 장의 EP와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Steve Craig의 스타일이 훨씬 더 마음에 들고, 이들이 들어와서야 비로소 B.F.G.의 개성이 한층 더 빛나게 된 것이라는 느낌이다.

리드 보컬인 Steve Craig의 음색은 대단히 개성적인데, 마치 The Mission의 Wayne Hussey의 크루닝, 그리고 Bauhaus의 날이 선 저음의 보컬 등의 매력을 골고루 섞어놓은 듯한데, 이들의 날이 선 기타 사운드에 꽤 잘어울리고 있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western Sky는 1987년에 발표된 이들의 3번째 EP의 타이틀곡이며 질주하는 듯한 느낌이 대단히 멋진 곡이다. 샤프하게 가르고 나가는 기타와 Craig의 나직한 보컬이 대조적이면서 상당히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마도 Gothic, 그리고 어두운 분위기의 기타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사랑받을 곡이다. 실제로 이 곡은 당시 영국 팝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인디싱글이란 찬사를 들은 곡이기도 하다. 필자에게는 Fade away와 함께 이들의 곡중 가장 즐겨듣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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