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tron의 아이콘격인 Helen Marnie가 Marnie란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지가 벌써 1년이 훨씬 넘었는데, 드디어 어제 솔로 데뷔 앨범 Crystal World가 발표가 되었다. 애초 예정보다 조금 날짜가 지나서 발표된 이번 앨범은 총 10곡을 수록하고 있다.
Marnie(Ladytron과 구별하기 위해 Helen보다는 Marnie로 지칭하겠다)가 Ladytron의 리드보컬이라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대단히 익숙하고 그녀의 비중을 생가하다면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이 앨범의 곡들을 들었을 때 Ladytron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특히 Marnie의 취향중 팝에 보다 더 중심을 확고히 두고 있는 것이 앨범의 전반적인 색채인데 그렇다고 기존 Ladytron의 기조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거나 그렇지는 않다. 근작인 Gravity the Seducer (2011)에서까지 Ladytron이 보여주었던 음악적인 행로, 즉 Shoegaze나 Rock적인 색채가 많이 스며들어 있는 사운드는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해서 몇 몇 곡들에서는 마치 그 연장선이나 다름 없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보다 후크가 가득한 멜로디에 주안점을 둔 그런 곡들.
벌써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타이틀 트랙격인 The Hunter, 그리고 Hearts on fire 이 두곡은 Ladytron의 Tommorrow나 Ace of Hz 같은 곡을 좋아한다면 바로 귀에 쏙 들어올만 한 그런 곡들이다.
Marnie가 이전에 했던 몇 몇 인터뷰를 보면 이번 앨범의 제작방향은 앨범 전체를 자기자신만의 것으로 채우고 싶고, 보다 Pop적인 앨범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전부터 또다른 604 앨범을 절실히 원하는 팬들의 요구에 이것으로 부응하나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재미난 것은 앨범의 곡들을 죽 듣노라면 Phil Spector, Saint Etienne 를 연상시키는 그런 요소들이 적절히 섞여있어, Ladytron에 비하면 보다 Pop스러운 앨범을 만들 것이라는 그녀의 의도는 성공한 듯 싶다.
수록곡중 공식 발표된 The Hunter의 뮤직비디오
수록곡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01. The Hunter
02. We Are the Sea
03. Hearts on Fire
04. Violet Affair
05. The Wind Breezes On
06. Sugarland
07. High Road
08. Laura
09. Submariner
10. Gold
Marnie의 공식 Facebook 사이트:
https://www.facebook.com/helen.marnie.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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