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렉트로닉 팝 뮤지션, Jonteknik의 Giants Under the Microscope

최근 재기해 활발히 활동을 재개하는 OMD의 최신 싱글, Metroland에도 등장하는 이름, Jonteknik.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뮤지션/리믹서/프로듀서로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는 Jon Russel의 일렉트로닉 팝 프로젝트이다. 

Jon Russel은 90년대 초반에 활동을 시작한지 거의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여타 일렉트로닉 팝 씬의 뮤지션들과의 교류, 공동작업을 통해 영역을 넓혀오고 있으며 특히 OMD의 Paul Humphreys와 Propaganda 출신의 Claudia Brucken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One Two와 공동작곡/작업을 한 바 있다. 

Depeche Mode의 Martin Gore와도 작업, 그리고 몇 몇 프로젝트를 통해 그만의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그의 본류는 여전히 일렉트로닉 뮤직으로서 One Two와의 작업이래로는 Jonteknik이라는 이름아래 그만의 독특한 음악을 해오고 있다. 

그가 언급한 바도 있지만, Kraftwerk의 영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그러나 Jonteknik의 개성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는 꽤 감칠맛이 난다. 특히 80년대 일렉트로닉 팝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연주스타일과 사운드는 Komputer나 Metroland와도 비교되지만 그 만의 개성이 있어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스웨덴의 Martin Philip(본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다)와의 프로젝트로서 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2012년에 발표한 앨범  'Giants Under the Microscope'은 그가 그간 해온 작업들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꽤 잘 만들어진 곡들이 실려있다. 그렇지만 그가 과거 발표했던 앨범들도 그의 이런 음악적 성향은 여전하므로 충분히 들어올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Giants Under the Microscope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 Robot Music의 Remix들을 모아놓은 EP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 EP에는 Metroland가 리믹스한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긴 세월동안 꾸준히 쌓아온 경륜으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Jonteknik, 일렉트로닉 팝, 특히 

Kraftwerk, Metroland, Komputer 등의 팬이라면 당연히 Jonteknik의 사운드 역시 마음에 들 것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본 앨범의 곡 14곡들이 모두 무난하게 들을 수 있을 만큼 흐름이나 그 구성이 좋다는 느낌이며 특히 4번 트랙 Up on the downs는 차분한 연주와 깔끔한 비트가 마음에 들어 즐겨듣는 곡이다. 결코 지나치지 않게 절제되고 잘 정제된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는 반짝반짝거리는 도시의 불빛같은 느낌을 주는데 두드러지게 소리들이 튀어나오지 않고 여러 효과음들과 장식음, 각 파트의 연주들이 잘 어우러지는 이러한 연주스타일이 참 좋다. 

Jonteknik의 공식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으며 

http://www.jonteknikmusic.com

그의 Soundcloud 페이지 및 Bandcamp 페이지를 통해 Jonteknik의 음악을 들어보자.

구입은 Bandcamp 페이지에서 디지털 다운로드로서 구입가능하며 Free로 배포하고 있는 앨범도 있으니 다운로드해 Jonteknik의 감칠맛나는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를 들어보라.

https://soundcloud.com/mail-54

http://jonteknik.bandcamp.com/album/robot-music-remixes

OMD의 Metroland 싱글  - Metroland(http://celluloide.tistory.com/1271

Martin Philip - http://celluloide.tistory.com/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