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도인가 그쯤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우연히 동대문 중고물품, 골동품 파는 거리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한 돌담 아래 오래된 LP판들이 무더기로 돌담에 기대듯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
들뜬 마음에 쭈그리고 앉아 한참을 뒤적대다가 Felt의 Sunlight Bathed The Golden Glow12인치 싱글을 발견!! 엄청 기뻤음. 재킷은 좀 바래고 약간 꾸겨진 자국도 있었지만, 판 상태는 좋았음.
집에 와서, 턴테이블에 걸어보고, 정말 뛰는 가슴안고 그대로 몇 십번을 들었는 지 모름.
이 12인치 싱글에는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타이틀곡인 Sunlight Bathed The Golden Glow 이 곡은 이 싱글버전이 가장 좋음. 앨범버전은 템포도 다르고, 연주도 많이 달라서, 싱글버전 먼저 듣고 앨범버전 들으면 안 듣게 됨. 첼로가 아주 멋지게 곁들여져서, 이런 기타밴드의 곡에 첼로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구나 하고 생각됨. 모든 기타밴드에 첼로주자를 한 명씩 갖추자! 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임.
The Raincoats의 경우도 어우러지는 첼로가 매력있지만, 펠트의 이 스타일과는 많이 다르므로..
타이틀곡의 연주곡 말고, Fortune도 수정같이 투명한 기타연주와 잔잔한 연주가 매력적인 곡.
이게 싱글버전의 Sunlight Bathed The Golden Glow
유튜브 올린 이가 배경의 재킷사진은 엉뚱한 것을 올려놓음. 이 사진의 재킷은 펠트의 12인치 싱글 'Ballad Of The Band'의 재킷임. 참고로 이 싱글역시 Sunlight Bathed The Golden Glow와 함께 구입함!
https://youtu.be/jJUZf0SFDvA
이건 앨범버전의 Sunlight Bathed The Golden Glow
https://youtu.be/nvqt2NkP6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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