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최근 Usual Suspect 팀에서 프리웨어프로젝트로서 DSP53600 칩을 이용한 신디사이저들의 에뮬레이션을 발표하면서, 근래에는 Varva(Micro Q)와 Xenia(Microwave XT)를 발표했지요. 뭐 그거와는 관련이 없겠지만, 아무튼 Waldorf는 근래 Microwave의 리이슈 또는 미확인 신제품에 관련된 뉴스를 흘려오고 있었고, 혹자는 앞서 말한대로 Microwave 1을 새버전으로 발표하려나.. 했지요. 그런데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서 Microwave 1을 발표했네요.
Waldorf사에서 발표한 내용으로는 내용면으로, 소리 측면에서 대단히 정확하게 SW화해서 재현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제품이 참 반가운데, 묘한 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 Microwave 1이 인기를 얻고 인정받았던 것은 디지털 웨이브테이블을 커티스 칩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필터와 앰프부를 통해 나오는 사운드라 그 질이 꽤 좋았죠.
그런데 이걸 VSTI화하면 결국은 그냥 버추얼 아날로그 모델링이 되어버리는 것이라 사운드면에서 아날로그 필터에서 오는 차별점은 옅어지죠. 하지만 대신에 GUI를 이용하는 컨트롤 인터페이스는 혹시라도 Microwave 1을 사용해보신 분들은 그 조악한 인터페이스로 사운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 얼마나 머리에 쥐나는 작업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Virus 시리즈로 유명한 Access사도 처음에는 Waldorf사의 Microwave 용 프로그래머를 만들면서 회사를 시작한 것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실제 하드웨어를 컨트롤 할 수도 있고, 에전에 비해 엄청나게 편해진 인터페이스로 보다 편리하게 프로그래밍/신서시스를 할 수 있을 것은 정말 근래 기술에서 기인한 큰 혜택일 것입니다.
사실 Waldorf사는 딱히 Microwave 그 자체는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사양의 S/W나 H/W를 그간 많이 만들어왔지만, 다른 회사들이 하듯이 오리지널 사양 + 알파의 형태가 아니라, 정말 Microwave 1 딱 그대로의 사양만을 재현한 것은 의외네요.
여담입니다만 Microwave 1이 나올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퀄리티로 좋고 소리도 좋은 웨이브테이블 /하이브리드 VSTI들이이 너무 많이 나와있어, 이 Microwave 1 vsti가 당시 H/W 버전이 나올 때만큼 빛을 발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존재의미는 충분히 있습니다. 일단 저는 이런 제품들 대 환영이고요.
https://waldorfmusic.com/microwave/
https://www.youtube.com/watch?v=Rtx6O2XWd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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